자동차 수출량 3년째 감소…내수판매는 10.4% 증가

이채봉 기자 / 2016-01-10 14:14:46

 

Bremerhaven Is Europes Biggest Port For Car Exports
2015년 자동차산업 실적 집계 결과, 국내 판매, 생산은 각각 10.4%, 0.7% 증가했고 수출은 2.8% 감소했다.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작년 자동차 수출량이 3년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신차 효과 등으로 국내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과 국내 판매는 각각 0.7%, 10.4% 증가했고, 수출은 2.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산은 수출 감소와 하반기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 대를 기록했다.

북미, EU 등으로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298만대를 나타냈다.

경차 수출 증가 등 차급 구성 변화와 국제 가격경쟁심화로 평균 수출단가가 하락하며, 수출 금액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시장인 북미, 유럽연합(EU), 태평양은 증가했으나, 동유럽·중남미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 등으로 전년대비(지난해 11월 누계기준) 감소했다.

 

특히 미국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회복과 아반떼, 투싼, 스포티지, 스파크 등의 신차출시 등으로 19.2% 증가했다.

EU에서는 프랑스로의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10.4% 증가했다.

 

동유럽은 러시아의 경제침체와 통화가치 하락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58.9% 급감했으며,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8% 감소했다.

다목적 차량은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 확대로 인해 경차와 더불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2015년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출시,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156만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 차량에 대한 선호 확대, 마케팅 강화,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27.9% 증가한 28만대를 판매했다. 독일 브랜드(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셰)가 60.7%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으나, 대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수출과 생산은 각각 5.6%, 6.5%씩 감소했다.

생산은 내수판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와 현대·기아차 부분파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한 41만580대를 기록했다. 북미,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은 6.5% 감소한 28만4885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에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이 약진하며 14.4% 증가한 16만5570대 판매했다. 수입차는 전년 동월 대비 47.1%, 전월 대비 15.3% 증가한 3만7대를 판매했다.

한편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해,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와 특별 판촉,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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