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조원익 기자] 잘 낫지 않는 손발톱 무좀, 손발톱 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임신이나 수유 중인 임산부, 당뇨질환이나 간 기능이 안 좋은 환자들의 경우 약도 복용할 수가 없어 치료가 어려웠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핀포인트 레이저 손발톱 무좀 치료가 2015년에 식약청에 등재 되면서 약을 복용할 수 없었던 손발톱 무좀 환자들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됐다.
무좀은 남성에게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진균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인 백선증이 발에 나타나는 것을 무좀이라 한다. 무좀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전이 되면서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게 된다. 손발톱에 무좀이 발생하게 되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다가 나중에는 모양까지 변형이 되면서 내향성발톱을 유발할 수 있어 무좀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무좀으로 의심이 될 경우 우선 피부과에 내원해서 KOH도말테스트로 진균 여부를 판가름 한 후에 무좀으로 확인되면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면서 치료하면 된다. 치료 중간에 임의적으로 완치 여부를 판단해서 치료를 멈출 경우 쉽게 재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무좀의 원인이 되는 진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잠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멈춰서이다.
흔히 무좀 환자들이 겨울철에는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름철에 심해지는 이유도 진균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해서인 경우가 많다. 진균은 22~27℃ 정도의 온도에서 성장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이 성장에 적합한 조건이 된다. 우리나라의 6월부터 9월 사이의 기후조건에서 진균이 성장하기 좋아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자신과 가족뿐 아니라 공공시설을 이용하기 전 타인을 위해서도 무좀은 치료해야 하며 전문의의 완치 판명이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치료 받아야 한다.
무좀은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약을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 바르는 약만으로 무좀을 치료해 왔었다. 그러나 손발톱으로 무좀이 전이된 경우 손발톱 아래까지 약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대체 치료 요법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아 많은 손발톱 무좀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마이크로 펄스 타입의 핀포인트 레이저는 조갑 아래에 감춰져 있는 진균까지 열을 전달해 진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게 된다.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전에 진균 검사를 통해 무좀 여부를 확인 후 두꺼워진 손발톱을 연마제로 갈아낸 후 핀포인트 레이저를 격자로 여러 차례 시술하게 된다. 레이저 시술 시 약간의 열 자극은 느낄 수 있지만 심한 통증은 없어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마이크로 펄스 타입의 열 전달 방식이 진균은 파괴하고 정상적인 피부에는 손상을 주지 않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1회로는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고 1달 간격으로 5~6회 이상 꾸준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중간에 진균이 활성화 되지 않도록 자가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1~2회 치료만으로도 색의 변형된 부분은 많이 개선이 되지만 손발톱 아래 층에 있는 진균을 제거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손발톱무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인내심을 갖고 여러 번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좀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나빠질 수 있고, 생활습관이나 환경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개선됐다가 나빠질 수 있어 레이저 치료 중간에도 증상이 호전 됐다가도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 자기관리와 함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핀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중 일상생활에서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건조시켜야 하며 젖은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고, 가급적 하루에 한 번씩 신발을 갈아 신는 것이 진균이 좋아하는 환경을 억제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이제 감추지 말고 자신감 있는 활동을 위해 치료받아야 할 때다.
도움말 =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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