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친이계 송년회 "내년 총선 출마자 좋은 결과 있어야"

조영재 기자 / 2015-12-19 13:27:31


송년회장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데이'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의원 및 재임시절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과거 참모와 측근들이 모인 자리에서 "현역 의원들이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 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통령은 "연말이 다 돼가니까 장사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장사하는 아저씨 장사 잘되고 기업하시는 분 기업 잘되고, 그게 다 소망이지. 개인의 소망보다 그게 더 급해"라고 했다. 

친이계 모임 자리한 권성동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데이'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 및 친이계 관계자들과의 송년 모임에 자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현역 국회의원 재선·삼선 당선되라"며 "국회의원 하다가 떨어져서 새로 도전하는 분들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 이 전 대통령이 "국민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말을 잘하고 못하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대하면 국민들이 다 알아준다. 그래서 진정성을 우선 가치에 두고 유권자를 대하고 국민을 대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 전혀 안했다. 정치 현안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번 행사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일과 생일(19일), 결혼기념일 등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송년 행사로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 40여 명이 참석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과 정병국·주호영·권성동·김영우·이군현 의원과 서초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동관 전 홍보수석,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자리에 모인 정정길-이동관-이달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데이'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한 친이계 모임에 정정길(오른쪽부터) 전 대통령실장,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함께 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