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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B-52 전략폭격기(사진)가 최근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을 근접 비행해 중국 정부가 공식 항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CNN이 보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 기자] 미군의 전략폭격기가 최근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을 근접 비행해 중국 정부가 공식 항의했다.
미 CNN 등은 최근 미군 B-52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 인공섬에 근접 비행한 것 관련, 중국이 영공을 침범 당했다며 반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 인공섬의 12해리 안으로 진입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그 비행은 10월에 미 이지스 구축함 '라센호'가 시행했던 '항행의 자유(freedom of navigation)' 작전의 일환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말 미군은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 12해리 이내로 군함을 접근시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자 당시 쿠이 티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정치적, 군사적으로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며 미국을 비판하는 등 미·중의 갈등이 촉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이 "12해리 이내 비행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적극 부인하며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빌 어반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는 비행"이라면서 "B-52는 일상적으로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훈련은 국제법 아래 허락되는 장소에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비행과 항해를 실제로 해보기 위해 계획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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