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6일 열리는 '제36회 청룡영화상'에 배우 정재영,송강호,이정재,황정민,유아인(상단 좌측부터)이 남우주연상에, 배우 김혜수,전도연,한효주,이정현,전지현(하단 좌측부터)이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사진제공=영화 '차이나타운','성실한나라의앨리스','암살'스틸컷, 포커스뉴스DB> |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60여 명정도 되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이렇게 멋진 밥상을 차려준다. 그럼 저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다 받는다. 그게 너무 죄송스럽다."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황정민 수상소감 중)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건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를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2014년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천우희 수상소감 중)
황정민과 천우희의 수상소감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이들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청룡영화상이 26일 열린다.
지난 20일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파행 이후 6일 만이다. 대종상영화제는 22개 부문 중 12명의 수상자가 불참해 대리수상이 이뤄졌다.
과연 청룡영화상에서 감동 소감은 재현될 수 있을까.
청룡영화상은 투명한 심사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수상자 선정으로 신뢰가 높다.
그것이 유독 청룡영화상에서 감동 소감을 만들어낸 이유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송강호(사도), 이정재(암살), 황정민(베테랑), 유아인(사도)이 올랐다.
여우주연상에는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지현(암살)이 후보로 올랐다.
최우수작품상에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베테랑'(감독 류승완), '암살'(감독 최동훈),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사도'(감독 이준익)가 노미네이트 됐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을 연출한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강하늘(스물), 변요한(소셜포비아), 최우식(거인), 박서준(악의 연대기), 이민호(강남 1970)가 올랐다.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설현(강남 1970), 이유비(스물), 권소현(마돈나), 박소담(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유영(간신)이 노미네이트 됐다.
최다관왕 수상작으로는 '암살', '베테랑', '국제시장', '사도'가 꼽힌다. '암살'은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테랑'이 10개 부문, '국제시장'이 8개,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오늘(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4년 연속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를 맡았다. 시상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