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삼성사회봉사단장에 선임에 무게

이채봉 기자 / 2017-11-06 11:56:13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삼성전자에서 홍보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인용(60)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의 후임과 함께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6일 "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3인이 용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예우 차원에서 회사에 남은 것을 보면 이 사장 역시 경영은 아니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회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DS(부품)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권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사임 의사를 전했고, 지난 31일에는 윤부근, 신종균 사장은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점을 감안, 권 부회장을 회장으로 윤 사장과 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이 사장은 그룹 내 흩어져 있는 사회공헌 사업(CSR)들을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윤주화(64) 삼성사회봉사단장(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사회공헌위원회를 맡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 사장은 2013년 12월 에버랜드 사장, 2014년 7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2년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수장 자리에 선임된 바 있다.


  윤 사장이 만 64세의 고령이라는 점과 예우 차원에서 2년간 삼성사회봉사단장을 맡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사장이 윤 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사회공헌위원회를 이끌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후임 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는 노승만 삼성물산 부사장, 백수현 삼성전자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백 전무의 경우 조만간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팀장을 맡는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 사장처럼 홍보 업무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 광고 등 전반적인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것이 아닌 일부 임원과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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