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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일중한의원은 전립선염과 방광염을 앓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병원이다. 이 병원의 손기정 원장(한의학 박사)은 25년 가까이 이 질환만을 특화해 연구하고 치료해왔기 때문이다. 손 원장은 이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하는 대학 교수로서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손 원장이 치료가 어렵다는 전립선염, 방광염 등의 치료에 본격 뛰어든 것은 친척 때문이었다. 전립선염으로 고생하고 있던 친척이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더 이상의 항생제 치료를 포기하자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하는 등 온 심혈을 기울였다. 손 원장은 “양약으로는 치료가 어렵지만 한약으로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면서 전립선염 관련 서적과 자료를 거의 모두 읽었다”고 밝혔다. 이후 친척에 대한 치료를 했는데,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놀랍게도 효과가 나타났고, 약 2개월여 한약 복용 후 치료가 끝나 있었다. 염증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뚜깔나무 뿌리와 인동꽃 등으로 구성된 일중음과 침, 부항 등의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졌던 것이다. 이에 힘입어 난치성 질환인 전립선염과 방광염의 보다 많은 치료를 위해 약 15년 전 충북 영동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병원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지난 2003년 4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90% 이상의 높은 치료율이 나타나 임상논문을 발표, 학계의 관심을 끌기기도 했다.
손 원장은 “전립선염과 방광염은 통증이나 소변장애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질환”이라면서, “일중음과 축뇨탕이라는 전립선염, 방광염 치료 한약을 개발해 처방에 활용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전립선염, 방광염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손 원장은 더 나아가 전립선암, 방광암 치료에도 도전 중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만성질환자들의 치료에 혼신을 다하는 손 원장 자신은 어떻게 건강을 지킬까.
그의 건강 비결은 우선 땀에 젖을 정도로 걷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등산이나 골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운동으로 25년 전 골프를 선택했다. 매주 1회 정도 필드에 나가 잔디를 밟으며, 자연과 호흡했다. 정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카트 타는 것을 자제하고, 홀을 마칠 때까지 걷는다. 무엇보다도 가까운 지인을 만나 대화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곤 했다. 물론 실력도 핸디 10정도의 수준급이다. 이와 함께 주말엔 자주 뒷동산에 오르곤 했다.
그리고 그는 10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의 명산을 찾고 있다. 등산모임을 통해 산을 찾게 된데는 지인으로부터의 배신의 아픔을 겪으면서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산을 찾으면서 우울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심신 모두 건강을 찾게 됐다. 손 원장은 “자연풍광도 즐기고 성취감까지 맛보며, 몸도 좋아지는 일석삼조를 누리고 있다”고 등산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국의 명산을 두루 찾는 동안 그는 어느새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도 했고, 회원은 참여 당시 보다 10배나 불어났다.
또 공기 좋은 대모산 자락에 둥지를 튼 4년 전부터 매일 아침, 비트(빨간 뿌리채소)와 토마토, 사과 각각 반조각, 그리고 바나나 1개를 꿀 등과 섞어 만든 주스를 복용하고 있고, 헬스장을 찾아 몸의 유연성에 도움이 되는 PT를 해서인지 친구들보다 네댓살은 어려보이는 젊음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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