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백수연 기자]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김옥순 할머니(92세)께서 지난 25일 소외된 이웃돕기에 보태달라며 조카를 통해 현금 30만원을 사등면사무소(면장 공봉은)에 기탁해 왔다.
해방 이후 초대 사등면장을 지낸 이상윤(재임기간 : 1945.11.3.~1946.9.29.) 면장의 며느리이기도 한 김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앞선 지난 17일 사등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역대 면장 사진이 걸려있는 면 청사를 둘러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조카를 통해 김할머니는 “면장님을 비롯한 전 직원들의 친절에 감사하며, 시아버지가 몸담았던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약소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남은여생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한 작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공봉은 사등면장은 “먼 타국에서 우리지역을 생각해 주는 정성에 감사드리며, 기탁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감사히 전달하겠다”며 할머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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