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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운영 보다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에 살고 선거에 죽고, 선생선사가 대통령 직무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은 국가운영 잘 하라고 대통령 뽑았는데 대통령이 선거에만 몰두 한다"며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총감독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7일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조속한 법안처리를 압박한데 대해 "법안 처리안하면 총선서 얼굴 들 수 있냐고 다그치는데 복면 쓰고 출마해야할 것 같은 상황"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약속한 것은 합의한 후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환기시킨 뒤 "지금의 대한민국경제위기는 정치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욕타임즈도 사설에서 한국 가장 큰 위협은 경제가 아닌 정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 지도자들과 사진만 찍으시는데 사진도 찍으시지만 그분들에게 정치적 협상력도 갖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미국 건강보험인 '오바마 케어'를 성사시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력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반대자에게 눈 레이저 쏘는 게 아니라 정치적 협상력이다. 높여야 할 것은 레이저 조도가 아니라 반대에 대한 이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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