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 대통령 총선 심판론, 노골적인 선거 개입"

박윤수 기자 / 2015-11-11 10:59:25
△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고 말한 총선 심판론과 관련해 "노골적인 총선 개입 발언"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측근들을 대거 선거에 내보내며 한 이번 대통령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 시켜달라는 노골적인 당선 운동인 동시에 야당과 (새누리당 내)이른바 비박에 대한 노골적 낙선 운동"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과거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누가 나를 감히 탄핵 소추하겠냐는 자신감의 표현도 담겨있는 것 같다"며 "측근 공천에만 몰두하는 대통령이 민생 운운하는 발언은 유체이탈 화법을 넘어 영혼포기 발언"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선거개입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뜻대로 따르는 자신의 사람은 진실된 사람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반대하는 사람은 거짓된 사람으로 국민들께 심판해달라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못 박았다.

 

문 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국민들까지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박 대통령이야말로 비정상적"이라며 다시 한 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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