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경찰이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묘지에 숨겨진 조리용 LPG 가스통 414개를 압수하고 피의자 10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고위 간부인 수자타 샤르마는 "어제 (LPG 사재기) 2천600건을 단속했다"며 "가스통 700개가량이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데라바드 묘지 현장에서 (사재기와 밀거래 혐의로) 10명을 체포했고 해당 유통업체는 영업 정지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경찰은 이 피의자들이 상업·가정용 LPG 가스통을 시세의 3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2천100루피(약 3만4천원)인 상업용 LPG 가스통(19㎏)은 6천루피(약 9만7천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도 정부는 LPG 사재기를 우려해 전국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앞서 지난달에는 델리 남부 상감 비하르 지역에서 불법으로 LPG를 유통한 조직을 적발하고 가스통 183개를 압수했다.
그러나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전국에서 LPG 부족 현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샤르마는 "가정용 천연가스 공급은 100% 보장된다"며 "LPG 공급과 관련해서도 국제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가정용 LPG 가격도 인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정유소 생산량이 40% 증가해 일일 LPG 생산량은 5만t이고 이는 일일 총수요량인 8만t의 60%를 넘는 수준이라며 사재기를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인도는 세계 2위 LPG 수입국으로 전체 수요 중 60%가량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그러나 중동 전쟁으로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조리용 LPG 공급이 부족해 문을 닫는 음식점과 호텔 등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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