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한국은행은 미국이 9년 6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7일 오전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 및 국내외 금융시장 반응과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은 예상해온 결과라 그 영향이 국제금융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비춰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 및 감독당국과 함께 시장안정 대책을 강구할 의사를 나타냈다.
연준은 16일(이하 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행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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