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국내 증시 영향은?…증권가 "큰 충격 없을 것

이현재 기자 / 2015-12-17 09:43:41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수혜주에 주목해야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제공 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9년 6개월만에 단행되면서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됐다"면서 "금리 인상 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증시 반등 구간이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이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낙관론도 등장하고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후에는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통화가치가 급락한 신흥국들의 경우 통화가치가 안정되기만 해도 내년 상황은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비관론도 나온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신흥국 기업의 부채 우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또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향후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전문가들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종목과 원화 강세 수혜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내수주에 대한 우호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연말까지 배당주에 대한 단기 매매전략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차 매수 업종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이점이 있고, 12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했던 정유, 화학, 보험, 담배, 게임, 미디어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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