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 성공

이채봉 기자 / 2015-12-23 0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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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사진제공=현대로템>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현대로템은 23일 국내 최초로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국내 자동차와 차체 부품사 임직원 40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탠덤 프레스란 커팅, 벤딩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여러 대의 프레스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놓은 설비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는 판넬을 탠덤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기존 장치 대비 공급 속도가 20%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지난 2011년 고속 이송장치 개발에 착수, 그간 전량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12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고속 프레스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레스를 공급해온 만큼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2011년에는 600억원 상당의 포드 인도공장 프레스를 수주했으며, 2014년에는 북미 미시간주 GM 랜싱공장에 들어가는 3000억원 규모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을 확보해 프레스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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