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계 테러 척결에 적극 동참"

박윤수 기자 / 2015-11-16 09:18:14
G20 정상회의 참석 파리테러 애도…"북, 핵 포기시 동북아 인프라 투자지원" 제안

△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8번째 선도발언자로 나서 북한 등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했다. 사진은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전경. <사진출처=청와대>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파리 테러는 프랑스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로 한국 정부는 테러 척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열린 업무 오찬에서 "파리에서 일어난 반인륜적인 테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유가족들,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정상들은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특별 공동성명을 16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정치적 문제가 공식 의제로 설정된 것은 1999년 G20 출범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오찬 참석에 앞서 G20 참석 정상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어진 실무 오찬과 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도 나란히 자리한 두 정상은 이달 2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된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 1세션은 포용적 성장이라는 의제로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8번째 선도발언자로 나서 북한 등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특화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것이 소비 확대와 기업의 투자, 가계소득 증대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성과를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