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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 기자]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외부수요가 유입되면서 청약열기가 거세지고 집값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수도권 2기 신도시는 기반시설이 갖추어지기 전 한번에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져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 생활편의시설등의 기반시설이 갖추어 지고 외부수요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2기신도시가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교, 위례, 김포한강, 화성동탄, 인천검단, 양주, 파주운정, 성남판교, 평택 등 10개 지역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2기신도시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진 2002년 이후 현재까지 23만여 가구가 공급됐다.
올해는 수도권 2기신도시 10곳 가운데 5곳에서 4만4802가구가 공급됐으며, 동탄(2만766가구), 김포(9649가구), 파주(8561가구), 광교(4321가구), 양주(1505가구) 순으로 공급량이 많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공급된 19만 6614가구 중 이들 지역에서만 23%해당하는 물량이 공급된 셈이다.
많은 공급물량이 2기신도시에서 분양했지만 청약경쟁률은 우수했다.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쏟아낸 동탄은 1만4625가구의 일반공급 물량 중 19만6234명이 청약, 1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도 18.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가 높아지자 외부수요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조성 초기분양단지인 '모아미래도'(2012년 8월 분양)의 경우 청약 신청자 중 당해지역을 제외한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이 52%를 차지했다.
이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2013년 9월 분양)은 63%로 증가했으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2014년 3월 분양)은 75%로 매년 당해지역의 청약접수는 줄어드는 반면,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이 청약접수가 크게 증가 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0월 분양한 '한강 반도유보라 5차'의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의 청약 비율은 70.92%, 광교신도시에서 8월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도 65.8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2기 신도시에 외부수요 유입이 활발하다 보니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들 지역의 3.3㎡당 매매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동탄 7.28%(1044만→1120만원), 광교 5.91%(1623만→1719만원), 김포 6.27%(957만→1017만원)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5.26%를 상회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심화되는 전세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2기신도시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또한 9.1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2017년 까지 추가적인 신도시와 택지개발 계획이 없는 만큼 2기신도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2기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심으로 소형을 눈여겨볼 만 하다.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하1층~지상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의 대단지이다. 공급물량중 79% 해당하는 물량이 선호도 높은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선보인 '김포 한강 아이파크'는 지하1층~지상29층 14개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로 이뤄졌다. 전 가구가 틈새면적을 비롯한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연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있다. 제일건설은 A9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전용면적 60~84㎡, 총 600가구를 분양하며, 동원개발은 A43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 전용면적 59~80㎡ 총 7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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