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교육부가 실시한 BRIDDGE 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대학별 평가에서 포항공과대학교가 2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진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이사회를 열어 임원을 대상으로 “포상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배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2017년도 교육부 BRIDDGE 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대학별 평가’ 자료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줄곧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의 기술 실용화, 기술 창업, 기술 이전, 기술 사업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BRIDGE 사업평가에서 지속적으로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이 사업의 주 책임자라 할 수 있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자 기술사업화 센터장인 박 후보자는 지난 3월29일 대표이사 자격으로 포스텍 기술지주의 주주총회를 열어 인센티브를 이사들에게 나눠주는 안건을 의결한 뒤 3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챙겼다. 부진한 성과평가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셀프포상’ 잔치를 벌인 것이다.
한편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포항공과대학교의 창업성과로 창출된 일자리는 1개(창업자 제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표1 참조) 해당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일자리 측면에서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 비해 포항공대의 성과가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포항공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재직시절, 뛰어난 능력으로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는 인사청문요청 사유와는 배치된다.
앞서 박성진 후보자는 포항공과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보육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받은 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 업무와 관련하여 공적인 성과보다는 과도한 사익추구에 매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린다.
조배숙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창업·벤처를 육성하고 대학과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연계를 활성화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는 다를지언정 대학의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책임자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 밝히며, “교육부의 부진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셀프포상을 강행함은 물론 창업보육센터장의 위치를 망각하고 창업보육정책 대상 기업으로부터 주식 수령 등 사적 이익을 취한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된다면 이는 ‘고양이한테 생선맡긴 꼴’로 박성진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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