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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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롯데가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내년 2월까지 무단 전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지역사회에 130억원의 사회 환원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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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이상 지속돼 온 롯데쇼핑(주) 광주월드컵점(이하 '롯데')의 불법 무단 전대 문제가 일단락 짓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롯데가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내년 2월까지 무단 전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지역사회에 130억원의 사회 환원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는 무단 전대 문제가 계약해지 사유에는 해당하나, 월드컵점 내입점업체 및 종사자 등 시민이 입을 직·간접적 피해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롯데와의 협의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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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롯데가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내년 2월까지 무단 전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지역사회에 130억원의 사회 환원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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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이사는 7일 오후 윤장현 시장을 찾아 광주 시민께 사과하고 사회환원과 재발방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불법 무단 전대 문제는 지난해 10월 김영남 광주시의원의 시정 질문을 통해 부각된 사안으로, 이후 롯데의 무단 전대를 전면 조사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가 매년 대부면적의 21~29% 에 해당하는 3928~5319㎥를 지속적으로 무단 전대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롯데의 무단 전대 문제의 심각성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넘어 시민사회에 안긴 깊은 실망감과 악화된 시민정서에 있었다.
이에 광주시는 롯데 사안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틀림을 바로 잡고, 시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하고, 계약해지에 관한 결정에 앞서 불법상황을 우선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롯데 측에 시정 및 향후 계획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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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롯데가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내년 2월까지 무단 전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지역사회에 130억원의 사회 환원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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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러한 시의 요구에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무단 전대는 내년 2월까지 조속히 제거하고, 저역사회에 130억 원 규모의 사회환원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롯데의 무단 전대 제거도 총 무단 전대면적 4847㎥ 중 3243㎥를 직영으로 전환해 전환율이 66.9%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는 "2013년 롯데의 무단 전대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장기간 조치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시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과 함께 앞으로 철저히 관리·감독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윤장현 시장
롯데마트의 불법 부당 전대는 불의에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매우 상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부노가 심각했고, 시민들의 대표인 시장으로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그동안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전제로 시민정서에 성의있게 응답할 수 있도록 시와 대화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은 물론 앞으로 재발 방지에도 노력해 달라.
혹여 기업의 논리로서 적정 액수로 이 번 일을 갈무리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시민의 자존감 회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진정성있게 대해 신뢰를 회복하고, 대오각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사태가 재발되면 시민들께서는 더욱 강력한 원칙의 잣재를 들이댈 것이다. 시민을 존중하는 기업의식을 갖도록 해달라.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스럽다. 계약 자체를 준수하지 못해 광주시 등에도 누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최우선적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지금부터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시민들께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을 위해 어떤 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 고민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불편하고 어려운 과정이 있었는데 디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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