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NICE신용평가는 18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로 철도차량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로템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A'와 'A2'로 한 단계 낮추고 장기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했다.
등급하향 배경으로는 수익성 부진과 운전자금 확대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적자 및 재무구조 저하 등이 꼽혔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부문의 경쟁 심화로 신규 수주 부진을 겪어왔다.
등급전망의 경우 글로벌 경쟁심화와 신흥시장의 사업 위험확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중단기적 재무구조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정했다고 NICE신평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철도부문 수주는 지난해 4조3000억원인데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 8000억원에 그쳤다. NICE신평은 기존 수주물량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적 측면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EBIT마진이 0.7%에 그쳤다.
NICE신평은 "예년보다 적은 회사의 수주규모와 불리한 시장환경, 플랜트부문 등에서의 추가 원가율 조정 가능성을 종합할 때 중단기적으로도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앞으로 수주 규모와 수익성, 운전자금부담, 신흥시장 관련 리스크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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