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로스쿨생 138명 "내년 변호사시험 응시 취소"

이영진 기자 / 2015-12-24 00:29:50

 

로스쿨 재학생이 뿔났다 !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 6천여 명이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앞 운동장에서 ‘전국 로스쿨생, 법무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15.12.10 성동훈 기자 zenism@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를 두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전국 25개 로스쿨 3학년생으로 구성된 ‘선두 취소자’ 138명이 23일 오후 6시 제5회 변호사시험 응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24일 자정 변호사시험 응시 취소 위임장을 낸 사람 중 철회 의사를 밝히는 투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정 수 이상이 여전히 위임장을 유지한다면 우선 138명이 앞장서 변호사 시험 응시를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회 변호사시험은 내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앞서 로스쿨 3학년생 중 90%가 넘는 1886명이 변호사시험 응시를 취소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예정자와 졸업자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시험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원서 접수 자체를 취소하는 응시취소를 하기 전 다시한번 학생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절차”라며 “1500명이 넘으면 바로 원서 접수 자체를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로스쿨 재학생 강모씨 등 15명은 “오는 1월 예정인 제5회 변호사시험 실시계획 공고를 취소하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 진행 중에 시험 실시를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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