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장혜진, 4년의 기다림이 만든 올림픽 2연패

장혜진, 단체전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 싹쓸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12 05:16:29

(서울=포커스뉴스) 여자 양궁 맏언니 장혜진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의 기다림이 올림픽 2연패라는 열매로 결실을 맺었다.

장혜진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4년후 2016 리우올림픽을 위해 다시 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당시 장혜진은 극적으로 리우행에 올랐다. 1차 선발전에서 6위에 그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일 뻔했다. 하지만 2차 선발전에서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장혜진은 후배 강채영을 1점차로 따돌리고 선발됐다. 대표에 선발되던 날, 울고 또 울었다. 후배를 꺾은 미안함과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기쁨 때문이었다.


태극마크를 단 장혜진은 여자 대표팀 주장으로 기보배와 최미선 두 동생들과 함께 했다. 하지만 최미선은 현재 세계랭킹 1위, 기보배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 다소 동생들의 그늘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장혜진은 지난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주장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단체전 1번 궁사로 나선 장혜진은 먼저 활시위를 당겨 풍향을 가늠하고 동생들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결승전 1세트에서 9점, 10점을 쏘며 59-48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두 발 모두 10점 과녁을 쏘면서 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결국 단체전에서 첫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을 두고 기보배와 만났다. 결승전를 방불케할 정도의 긴장감이 흐른 경기였다. 결국 장헤진이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은 결승전에서 리사 운루(독일)와 만났다. 장혜진은 먼저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2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림없이 활 시위를 당겼다. 결국 세트스코어 6-2로 운루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에게 더 이상 4년전 대표선발전에서의 아쉬움은 없었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장혜진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32강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올림픽 양궁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5-1로 승리했다. 장혜진(왼쪽부터)과 최미선, 기보배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16.08.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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