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모친 빈소, 정·재계 조문행렬 잇따라
재계서 박용만·현정은·구자열·정지선·손경식·이웅렬 회장 등 조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11 2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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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 강태영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회장의 부인인 강 여사는 11일 오전 7시13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그룹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를 준비,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김승연 회장은 낮 12시쯤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도착, 곧장 빈소로 향해 가족들과 함께 20여 분간 추모미사를 드렸다. 이후 동생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함께 빈소에 머물며 상주자리를 지켰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후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빈소에 방문, 고인을 기렸다. 이 밖에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조문한 후,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서병수 부산시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오후 내내 빈소를 지키다 오후 4시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차를 타고 나가기도 했다. 취재진이 현재 심경을 묻자 김 회장은 "다음에, 다음에 하시죠. 개인적으로 너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회장은 1시간가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빈소로 돌아왔다.
한편, 이날 강태영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리우 올림픽에서 승마종목 마장마술 그랑프리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동생인 김 팀장을 응원하기 위해 리우로 향했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 삼형제 모두가 조모의 별세 소식을 듣고 귀국을 결정했다. 이들은 12일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며,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선영이다.고 강태영 여사의 생전 모습.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강태영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줄 서 있다.2016.08.11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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