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아르헨티나 3-0 승…박정아냐 이재영이냐 고민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3)<br />
김연경 집중포화 디그 13개 리시브 6개<br />
김희진·양효진 29점 합작하며 수훈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11 10:51:46

△ 김연경, 가자 리우로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예선 2승째를 챙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와 무실세트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레프트 고민이 생겼다. 김연경을 보조해야 하는 레프트 공격수 박정아와 이재영의 공격력이 아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1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국제배구연맹 랭킹 12위 아르헨티나는 A조에서 카메룬과 함께 약체로 꼽혔다. 그러나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보다 많은 범실을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갔다. 한국은 22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반면 아르헨티나 범실은 15개였다.

그래도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블로킹 1득점, 서브에이스 2득점을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김희진은 블로킹 1점, 서브에이스 3점 포함 17득점으로 조력했다.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양효진도 블로킹으로만 4점을 내며 12득점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서브와 공격은 김연경에 집중됐다. 김연경은 디그 13개, 리시브 6개로 수비에서 힘을 뺐다. 김연경의 뒤를 받쳐야 할 박정아는 6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영도 2세트 교체 출장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한국은 1세트 25-18로 가져왔다. 세트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가다 4-4에서 한국은 김희진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내리 3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7-4에서 1점을 내준 뒤 다시 김희진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무난하게 가져왔다. 초반 김연경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이어지면서 4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한국이 경기 중반까지 3점을 앞서가면 아르헨티나가 1점을 따라붙으면서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4-15로 세트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5점을 내리 내줬다. 다행히 양효진이 24-20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면서 끝냈다.

3세트는 하마터면 내줄 뻔했다. 11-11 동점 상황에서 내리 4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스파이크 성공이 분위기 전환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14-15로 따라붙었다.

21-21로 팽팽한 가운데 양팀이 1개씩 범실을 기록하며 맥이 빠졌다. 한국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24-22로 달아났고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경기가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타니아 아코스타가 9점, 야밀라 니제티치가 7점을 올렸다.

배구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오른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에서 무난히 승리하면서 4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의 맞대결 부담을 다소 덜었다. 하지만 상대의 김연경을 향한 집중견제를 해소해줄 레프트 보조공격수 박정아와 이재영의 부진은 숙제로 남았다.(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경 선수가 연단에 오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여자배구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23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16.07.12 양지웅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주포 타냐 아코스타가 지난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라운드 A조 브라질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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