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봉준호·김태용을 만든다…10년 자부심 ‘KAFA 십세전’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KAFA 십세전-한국영화의 파수꾼, 9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10 12:33:49

△ [K-포토] 이동하는 이제훈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올해로 3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허진호, 봉준호, 최동훈, 민규동 감독 등 6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그 사이 장편과정이 생겨 1년에 4편씩 제작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KAFA 십세전-한국영화의 파수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해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 대한 소개다. 긴 행사명 속 ‘장편과정’이라는 말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교육과정 중 하나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 개발부터 발전, 제작, 배급까지 한 편의 장편영화가 탄생하는 전과정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김의석 조직위원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정규과정을 마친 학생 중에서 시나리오 선발과정을 거쳐 3편의 장편영화와 1편의 애니메이션을 선정해 장편과정에 들어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 중 베를린·베니스 등 세계영화제에서 29편이 출품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실습작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작품은 극장 개봉까지 이어져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10년 동안 총 40편의 작품을 만들어낸 전무후무한 제작사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도 영화학교 중에서 유례가 없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파수꾼’, ‘짐승의 끝’, ‘잉투기’,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탄생했다. ‘짐승의 끝’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은 “장편과정은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 신인감독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다. 제작비 전액이 지원되고, 장비, 녹음, 믹싱 등 전반적인 제작과정에서 세심한 지도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참여한 학생이자 영화계 선배로서의 소견을 전했다.

'KAFA십세전'은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KAFA 장편과정 섹션'에서는 장편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 10편이 선정됐다. '장례식의 멤버', '로망은 없다', '파수꾼', '짐승의 끝', '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 '잉투기', '들개', '이쁜 것들이 되어라',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이 해당 섹션에서 상영된다.


'KAFA 교류작 섹션'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제작한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새출발'과 '우리들'이 상영된다.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의 장편 영화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섹션 'KAFA 동문감독 데뷔작 섹션'에서는 김의석 감독의 '결혼이야기'(1992년), 봉준호 감독 '플란다스의 개'(2000년), 김태용·민규동 감독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년)가 상영된다.

이벤트도 마련됐다.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감독들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는 '크로스 GV'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도 두차례 열린다. 하나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대해 빅데이터로 본 한국영화에 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두번째는 배우 윤여정이 참석해 한국에서 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충무로의 젊은피로 꼽히는 배우 이제훈과 김고은이 ‘KAFA 십세전’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두 사람은 오는 9월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카파 십세전'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식 조직위원장, 배우 김고은, 이제훈, 김이다 집행위원장 2016.08.1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카파 십세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의석 조직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의석 조직위원, 유영식 조직위원장, 김이다 집행위원장, 조성희 집행위원. 2016.08.1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카파 십세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이다 집행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8.10 김유근 기자 'KAFA십세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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