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노조 "반노동·반노조 성향 인수후보자 반대"
"한투證, 하이투자증권 인수 및 유상증자 검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18:10:22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노동·반노조 성향을 지닌 인수후보자로의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노조 비대위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반노동·반노동조합 인수후보자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이 공시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투자은행의 실익을 고려한 자본 확대 방안(하이투자증권 인수 및 유상증자)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비대위는 "노동조합은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반노동·반노동조합의 성격을 가지는 인수후보자와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투기성 사모펀드(PEF)의 인수후보들을 단호히 거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경영진은 매각설이 돌 때마다 대표금융회사로 키우겠다는 거짓으로 일관했다"면서 "매각 공식화 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매각 과정이 이뤄진다면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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