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분열 정치 끝내는 것이 새누리당 소명"
"새로운 변화·화합 이뤄내 국민에게 신뢰·믿음 줘야"<br />
"사드 배치 대안 없는 비판,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15:17:32
△ 악수하는 박근혜-이정현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 이러한 정치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새누리당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출발을 다짐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을 만나게 돼 반갑다. 그동안 각 지역에서 성원해준 여러분 덕분에 원만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새로운의 지도부 역할은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으로 나라가 분열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을 때에도 서로 화합하고 헌신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을 새로 탄생 시킨 역사가 있다"며 "국민들이 정치문화를 바꾸고 정쟁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요구하는 만큼 우리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모두 국가와 국민 위해 다시 한 번 지혜와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 변화를 만들어 가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조치"라며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공격과 위협에서 국민을 지킬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제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안 없는 비판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북한은 비무장지대에 지뢰를 매설해 우리 젊은 장병들에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며 "앞으로 그 보다 더한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5분여 간의 박 대통령 연설 동안 당원들은 박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열렬히 환영했다.
전당대회 시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은 약 45분 동안 머물렀다 자리를 떠났다. 박 대통령은 당원들과 악수를 하거나 메모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취임 이후 2014년 7·14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이정현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6.08.09 김인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6.08.0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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