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러시아전 석패 한국, 3차전서 8강행 분수령 아르헨티나와 격돌

한국, 러시아 쌍포 곤차로바와 코셀레바에게 나란히 22점씩 허용했던 것이 패인<br />
러시아전 패한 한국, 향후 아르헨티나-브라질-카메룬 상대로 차례로 대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11:40:09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첫 세트를 내준 이후 두 번째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 21-24로 뒤지던 한국은 끈질긴 수비력으로 23-24까지 근접했지만 나탈리아 곤차로바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3세트를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이날 곤차로바와 코셀레바에게 나란히 22점씩을 내주며 막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연경과 양효진이 각각 20점과 17점을 올렸지만 러시아를 잡아내긴 다소 역부족이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1의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러시아전을 포함해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러시아는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 이어 한국전까지 승리하며 2승(승점 6점)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4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2차전에서 카메룬에 3-0으로 승리했다.

A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카메룬, 아르헨티나 그리고 개최국 브라질 등 6개팀이 속해 있다. A조와 B조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러시아전에서 패했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전력이 강한 만큼 한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겨루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일본전에서 승리해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 아르헨티나전에서만 무너지지 않으면 8강 진출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전을 마친 한국은 11일 오전 10시35분(이하 한국시간) 곧바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3위 이상의 순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 4위로 밀려날 경우 B조 1위와 8강에서 만나는 만큼 반드시 조 3위 이상의 순위가 필요한 한국으로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아르헨티나전을 마치면 13일 오전 10시35분에는 강호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고 14일 오후 11시35분에는 카메룬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만났다. 김연경이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