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재개 움직임

노조, 9일 중대위 개최…이번주 임단협 재개될 듯 <br />
조속 타결 위해 노사 휴가 기간에도 실무협의 가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11:24:31

△ 2016-07-05_135906.jpg

(서울=포커스뉴스) 여름휴가를 마치고 근로 현장에 복귀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본 교섭을 재개한다.

9일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오늘 중앙쟁의 대책위원회(이하 중대위)를 열고, 향후 임단협과 파업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섭과정에서 노사 간 문제가 있긴 하지만, 길게 끌고 가다보면 노사 모두 부담이 되니 조속히 타결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휴가 기간에 앞서 지난달 21일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차 교섭을 가졌지만, 임금인상,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시간 만에 교섭을 중단한 바 있다.

노사는 비록 휴가 기간 본 교섭을 이어나가지는 못했지만, 실무협상을 계속 벌여 쟁점들을 조율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이날 중대위를 열면서 노사간 16차 교섭은 이번 주 중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보전,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 승진 거부권, 해고자 2명 원직 복직 등을 꾸준히 사측에 요구해왔다.

반면 회사는 임금피크제(만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도입,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등을 노조 측에 제시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