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억 투입”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구축 시작
국토교통부 K-City 착수보고회 가져…현대모비스·서울대 등 참여<br />
레벨3 자율주행 안전성능 목표…경기도 화성 65만평 K-City 조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11:00:26
△ 핸들 놓아도 운전이 가능합니다
(서울=포커스뉴스) 국토교통부는 10일 수요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K-City 구축을 포함한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19년까지 총 188억2300만원의 연구비가 사용되며 교통안전공단(주관), 현대모비스, 서울대 등 8개 기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미국 버지니아대 등 2곳이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과제는 크게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부분과 안전하게 자율주행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실제 도로환경을 본뜬 실험도시를 구축하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자율주행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분야의 경우 전용도로 기반 레벨3 자율주행 안전성능, 자율주차 안전성능, 고장시 안전성능 및 통신보안성 확보를 위한 평가기술 및 기준안을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 안전성능은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시스템 요청시 운전자의 대응이 필요한 수준을 뜻한다.
국토부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UN 자동차기준 국제조화포럼에서 논의 중인 자율주행차 국제기준 제정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교통환경을 토대로 개발된 기술들이 국제기준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국내 기준도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목표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다.
실험도시(K-City)의 경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65만평, 경기도 화성) 내 기구축된 ITS 시험로환경을 기반으로 실도로·시가지 상황을 반영해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실험도시는 상황을 연구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실제도로환경과 달리 특정한 조건을 설정하고 반복재현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사고위험 상황 등 연구자가 필요한 상황을 안전하게 재현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실험도시의 구축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K-City를 조기에 구축해 정부 R&D과제수행 뿐 아니라 민간 제작사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의 개별 연구에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 레벨3 상용화에 필수적인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은 내년 상반기 우선 구축하고, 도심부등 기타도로도 2018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또 단계적 구축을 통해 우선 사용가능한 부분은 구축 중에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작사 및 부품사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한 K-City의 민간 활용을 지원하고, 대학 등에 대한 시설활용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내 시험운행구역 네거티브 전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대학·연구소등의 자율주행 기술연구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인적요인 등 자율주행차와 운전자간 제어권 전환에 대한 안전성 연구에 착수하는 등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새롭게 추진되는 자율주행차 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R&D에도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 특히 민간과 협력해 실험도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포커스뉴스)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제1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 및 시연이 열린 가운데 현대 제네시스가 국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제1호차로 허가받고 도로주행을 시작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이 시범운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2016.03.07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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