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서효원·전지희, 12년만에 탁구 여자단식 메달 탈환 기대

탁구 여자단식, 역대 올림픽서 거둔 메달은 동메달 2개<br />
92 바르셀로나 대회와 2004 아테네 대회 당시 현정화와 김경아가 각각 동메달 획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02:23:16

(서울=포커스뉴스) 서효원과 전지희가 나란히 탁구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서효원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릴리 장(미국)과의 2016 리우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라운드(32강)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릴리 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열린 또 다른 32강전에서는 전지희가 마틸다 에크홀름(스웨덴)을 상대로 역시 4-1의 승리를 거두며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여자 단식에 출전한 서효원과 전지희는 나란히 순항하며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탁구는 중국이 세계 최강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한국 역시 역대 올림픽을 통해 적지 않은 메달을 따내며 효자종목 역할을 하고 있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유남규와 김기택이 단식 금은메달을 따냈고 양영자-현정화 조는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는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지난 8번의 대회에서 매 대회 1개 이상의 메달을 꾸준히 획득했다. 이 기간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2개를 따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내면 8번의 올림픽에서 연달아 메달을 따내는 셈이다.

이처럼 적지 않은 메달을 획득한 한국이지만 유독 여자 단식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번의 올림픽에서 획득한 18개의 메달 중 여자 단식에서 얻은 메달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의 현정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의 김경아가 각각 따낸 동메달이 전부였다.

서효원과 전지희의 선전은 그간 유독 부진했던 여자단식에서의 순항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 중 은메달 이상의 성과를 올린다면 역대 올림픽 여자단식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셈이다.

먼저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전지희다. 전지희는 9일 오전 4시 싱가포르의 멩유 유와 16강전을 치른다. 이어 서효원은 9일 오전 8시30분에 대만의 이칭 쳉과 8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전지희는 국제탁구연맹(ITTF) 가장 최근 랭킹에서 11위에 올라있다. 상대선수 멩유 유는 13위다. 반면 18위에 올라있는 서효원의 상대 이칭 쳉은 10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서효원와 전지희가 순항을 거듭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끊어진 탁구 여자단식 메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샤알람/말레이시아=게티/포커스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6 세계탁구팸피언십에 참가한 서효원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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