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식 이어 메달 시상식에서도 중국 오성기 '불량'

여성 10m 공기총 결승전 시상식서 미국 국기 옆 '불량' 오성기<br />
호주 방송에서도 중국 옆에 칠레국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9 0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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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 국기 오성기가 수난을 겪고 있다. 개막식에 이어 메달 시상식에서도 불량으로 제작된 오성기가 쓰여 논란이다.

미국 CNN은 8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관계자가 지난 6일 치러진 리우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 결승전 시상식에서 잘못 제작된 중국 국기가 쓰인 것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두리 선수와 이쓰링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미국의 버지니아 트래셔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대에는 미국 국기와 함께 양쪽에 중국 오성기가 걸렸다. 두 개의 오성기는 노란색 큰 별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작은 별의 모서리가 위쪽을 향하고 있다. 원래 오성기는 작은 별들의 모서리가 큰 별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올림픽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이날 "(중국의) 국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중국 국기에 매우 친숙해야만 문제를 알아차릴 정도로 매우 사소한 부분이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던 중국인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문제지만 중국 안에서는 파장이 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불량으로 만든 국기는 중국 누리꾼과 올림픽 시청자들 사이에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 방송 채널7(Channel7)도 6일 리우올림픽 전체 메달 순위를 보도하면서 중국 국기가 들어갈 자리에 칠레 국기를 써 논란이 된 바 있다.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 결승전 시상식에서 잘못 제작된 중국 국기가 걸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잘못 제작된 중국 오성기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잘못 제작된 중국 오성기(왼쪽)는 큰 별을 둘러싼 4개의 작은 별의 모서리가 위쪽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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