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숨진 모자, 보행자 아닌 택시승객 가능성
경찰, 관련 영상자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22:37:23
△ 보행자사망사고, 운전자·보행자 간 주의가 최우선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시 숨진 모자가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3명이 모두 보행자가 아닐 가능성에 대해 관련 영상자료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해운대문화회관 앞 교차로에서 김모(53)씨가 몰단 푸조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과 횡단보도 보행자, 교차로를 횡단하던 택시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고등학생이 아들 등 3명이 숨지고, 김씨를 포함한 23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경찰은 도로 위에 3명이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사망자들을 옮겼다는 구급대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숨진 3명 모두를 횡단보도 보행자로 봤다.
또 김씨가 몰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5명 중 3명을 친 것으로 보이는 사고 당시 영상과 40대로 보이는 남녀 승객이 많이 다치치 않았다는 택시 기사의 진술도 이같은 경찰의 추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관련 영상자료를 반복 분석하는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5명 중 3명이 숨지지 않은 것 같고, 사고로 택시가 크게 파손된 것 등으로 미뤄 택시 승객 2명이 사고 충격으로 도로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지난달 3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사거리 교통사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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