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말씀만 국론 아냐…위험한 발상"
"야당과 국민의 의견도 국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14:57:09
△ 생각에 잠긴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박근혜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의 방중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만 국론이 아니다. 그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의견도, 국민의 의견도 국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대통령이 정해서 하라 하면 국론통일이 된 것이냐"며 "그렇게 청와대에서 대통령까지 나와 결론을 내버리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현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중국 입장에 동조하며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며 "국가 안보 관련 문제에선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8.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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