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시간 30분 연장됐지만…성적표는 '저조'
한국거래소 "휴가철 지나야 본격적 효과 드러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13:58:33
△ 한국거래소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증권시장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지만 이에 따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시장 정규 매매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증시 매매시간이 변경된 것은 200년 5월 점심시간(낮 12시~ 오후 1시) 휴장이 없어진 이후 16년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하루 주식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대금이 3~8%(약 2600억~68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결과는 예상을 벗어났다. 연장 첫날인 1일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소폭 늘어났지만 이후 성적은 저조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679억원으로 1~7월 일평균 거래대금(4조5694억원)보다 7%가량 감소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7624만주로 집계됐다. 이는 1~7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3억9144만주)보다 3.88%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닥의 경우, 거래대금은 시행 전보다 소폭(약 1.2%) 증가했지만 거래량이 큰 폭(25.5%)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30분 거래 시간이 연장됐어도 지난주부터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됐다"며 "휴가철이 지나야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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