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드 반대 의원들, 中입장 동조하며 방중"
"국민 지키기 위해 어떤 비난도 받을 각오"<br />
"정치권 일부, 北과 맥락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 공개적으로 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13:13:04
△ 연설하는 朴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8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며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일에는 함께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사드 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이런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했다"면서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라며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더민주 사드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같은 당 박정 의원은 오후에 따로 출국, 현지에서 의원들과 합류할 예정이다.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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