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8일 '생전 퇴위' 관련 입장 표명 예정
8일 오후 3시 궁내청 홈페이지 등서 대국민 영상 메시지 공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10:55:58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생전 퇴위'를 시사한 아키히토 일왕이 8일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일본의 NHK 방송이 보도했다.
NHK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약 10분간 퇴위 관련 입장을 표명한다. 영상 메시지는 궁내청 홈페이지에 일본어와 영어 자막과 함께 게재된다.
이날 발언과 관련해 궁내청 관계자는 "그간 본인의 생각이 묻어나오게 될 것" 이라며 "일왕이 직접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만큼, 여러분께서 오늘 말씀을 잘 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헌법상 일왕의 정치적 발언이 금지돼 있는 만큼, 헌법 범위 내에서 신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각계 대표로 구성된 지식인 회의를 설치,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앞서 일왕은 '82세 고령의 나이에 공무를 계속하긴 힘들다'며 '헌법에 정해진 의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왕위에 앉아야 한다'고 주변에 토로, 양위(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를 시사한 바 있다.(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2016.07.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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