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독일과 3-3 무승부

유럽파 손흥민-석현준-황희찬, 나란히 득점에 성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8 0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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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독일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4-2-3-1 전술로 나섰다. 원톱에는 황희한이 자리했다. 2선은 손흥민과 문창진, 권창훈이 출격했다. 중원은 장현수와 박용우가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이 나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독일도 4-2-3-1로 맞섰다. 원톱에는 데이비 젤케가 위치했고 2선에서 율리안 브란트, 나브리 세르지, 막시밀리안 마미어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라스 벤더와 스벤 벤더 쌍둥이 형제가 호흡을 맞췄다. 4백은 루카스 클로스터만, 니클라스 슐레, 마티아스 긴터, 제레미 톨얀이 나섰고 골문은 티모 호른이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서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과 독일은 반칙을 주고 받으면서 다소 거칠게 진행됐다.

한국은 전반 6분 황희찬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황희찬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호른이 가볍게 막았다. 이어 전반 8분에도 황희찬이 수비 뒤쪽을 쇄도하며 심상민의 로빙 패스로 기회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25분 결국 황희찬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황희찬은 권창훈이 코너킥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헤딩으로 패스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팀동료들과 함께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의 유니폼을 들고 기뻐했다.

실점 이후 계속해서 한국을 압박하던 독일은 전반 33분 브란트를 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을 내준 이후 흔들렸다. 전반 37분에는 브란트, 전반 41분 공격에는 가담한 클로스터의 슛으로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독일의 계속된 공격에 좀처럼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한국은 전반 43분 장현수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이 시작되자 부상을 당한 최규백을 빼고 이찬동을 투입했다. 공격라인부터 독일을 강하게 압박한 한국은 황희찬이 독일 수비를 괴롭혔다.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 하던 공을 권창훈이 쇄도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1-1의 균형을 깬 것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후반 10분 젤케가 마이어의 패스 받아 한국 수비를 돌파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독일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에게 단비같은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0분 문창진을 빼고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5분에는 박용우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권창훈을 빼고 류승우를 교체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이에 독일은 젤케를 빼고 닐스 페테르센을 투입했다.

독일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석현준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은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이슬찬의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독일은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자 한국을 빠르게 압박했다. 후반 44분 장현수가 반칙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계속되는 독일의 공세에 추가시간 다시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결국 나브리에 프리킥 골을 내주며 3-3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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