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데 리마 방해 광신론자 "그는..."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광신도, 2004 대회 당시 자신의 잘못 반성 안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7 21:24:21

(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의 최종 성화 점화자는 브라질 전 마라톤 선수 반델레이 데 리마였다. 그는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낭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 본격적인 리우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데 리마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당시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그는 레이스 막판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40km 지점을 조금 앞두고 아일랜드 출신의 광적인 종말론자 닐 호런이 그를 밀쳐 페이스를 잃었고 결국 3위로 밀려났다. 돌발 상황으로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것.

그의 금메달을 눈앞에서 앗아간 호런은 하지만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당시 럭비 선수처럼 그를 밀쳤다"고 회상하며 "그가 성화를 점화했다는 것에 대해 몹시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데 리마는 내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스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 리마는 리우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로 선정된 사실에 대해 행복감을 나타냈다. 개막식 이후 브라질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내가 성화 최종 점화자인지 전혀 몰랐고 개막식 한 시간 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식 직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성화 점화자가 펠레에서 나로 바뀐 사실을 알려줬다"며 자신이 최종 주자가 된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성화를 점화한 것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매우 놀랐다"며 "오늘 금메달을 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점화 당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을 정도로 조용했다"고 밝혔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브라질 전 마라톤 선수 반델레이 데 리마가 8월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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