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극단적 양 계파, 특정후보 지지 오더 내려"

"총선 망친 책임자들, 말 잘 듣는 허수아비 당 대표 만들려고 오더 내려"<br />
"명분 없는 오더 투표, 비박계 단일화 때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7 12:05:44

△ 이주영 정견발표

(서울=포커스뉴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극단적인 양 계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오더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친박계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당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는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분열과 패권의 망령이 되살아나 당을 쪼개려 한다"며 "총선을 망친 책임자들이 말을 잘 듣는 허수아비 당 대표를 만들려고 전화나 무자로 오더를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이런 오더는 명분도 없고 단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오로지 비박 단일화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당원들을 하수인으로 만드는 오더정치로 인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당원을 종으로 만드는 이런 비민주적인 오더정치, 계파정치는 더 이상 우리 정당사에 존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것을 걸고 부당함에 맞서 오더정치와 반혁신 단일화의 벽을 반드시 넘겠다"며 "대통합과 대화합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도대체 이런 당 대표 선거를 왜 해야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렇게 계파 패권주의 계속되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친박계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지난 4·13 총선에서 퇴출 경고를 받았는데 당 대표 선거마저 계파 대결 프레임에 갇혀서 치르면 새누리당은 퇴출당한다"며 "그래서 저는 단일화를 단호히 거부해왔다"고 말했다.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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