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대 마지막 합동연설회, 당 대표 후보 4인 경쟁 '치열'

주호영 "계파색 강하지 않아야 계파문제 해결할 수 있어"<br />
이정현 "최초 호남출신 보수정당 대표 돼 호남표 가져오겠다"<br />
이주영 "혁신말하며 반혁신하는 비주류 단일화 후보 심판해야"<br />
한선교 "원외위원장 참여 보장하고 박근혜 정부 성공시킬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6 19:28:37

△ 충청권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당대표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전 마지막 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 4인이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정현·이주영·주호영·한선교 후보(기호순)는 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각자 정견발표를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병국 후보와 단일화 후 비주류 대표로 나선 주호영 후보는 "어떤 후보는 총선참패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말하는데 전혀 동의 안한다. 잘못없는 사람이 왜 같이 책임져야 하냐"며 "공천파동, 오만한 행동, 친박 감별이 다 망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처럼 계파색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 돼야 계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은 공천 탈락하고 바로 당대표가 되는 드라마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친박 이정현 후보는 "호남에서 22년간 많은 선거를 치르며 국민의 한표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뼈 속 깊이, 피 속에 새겼다"며 "만약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헌정사 이래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 정당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호남에서도 '새누리당이 호남출신 이정현을 받아줬으니 우리도 마음 열자'고 하지 않겠나. 호남표 20% 다 끌어 오겠다"며 "명실상부 전국을 아우르는 집권 여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범친박 이주영 후보는 "김용태, 정병국 의원이 단일화의 유령에 희생됐는데 제가 반드시 승리해 이분들과 함께 하겠다. 이게 바로 화합과 탕평"이라며 "주호영 후보는 단일화를 결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비밀리에 추진했다. 혁신을 말하며 반혁신하는 이런 후보들을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고 비주류 단일화를 비판했다.
또 세월호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이 후보는 "세월호 사고 당시 136일 동안 팽목항을 지켰다. 죽을 힘을 다했다"며 "진도의 간이 침대에서 울음을 삼키며 남은 인생을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통째로 바치겠다고 결심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친박 한선교 후보는 특정 계파의 오더 문자 의혹을 제기한 뒤 "제일 위에 계신 분들, 당신들에겐 아직도 새누리당을 절망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그 늪이 있단 말인가. 당신들에겐 당신의 권력, 당신의 정치 외에 무엇이 있느냐"고 비판하고 "이 천박한 정치환경에서 그들과 어울려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한 후보는 "원외위원장들을 당에서 소외시키는 건 그 지역과 주민들을 소외시키는 것"이라며 원외위원장들을 다독이는 한편 "내년 국민들에게 '그래 박근혜 참 잘했다'이런 얘기듣고 정권 재창출을 해내겠다"고 피력했다.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정병국, 이정현, 한선교, 이주영 후보가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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