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 축제'의 그림자…브라질 경찰, 시위대에 최루탄 발사
정치적·경제적 불안으로 시위 잇달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6 16:00:59
(서울=포커스뉴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막이 오른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의 축구경기장 마라카낭 밖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최루탄 등으로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매체를 인용해 마라카낭 밖에서 브라질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고 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시위대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고 올림픽 개최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브라질의 불경기가 올림픽 개최에 너무 많은 세금을 낭비한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대는 브라질 국기를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하던 시민 50여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천식을 앓던 여성이 경찰의 최루탄 공격을 받고 적십자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시위대는 마라카낭까지 접근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천명의 경찰과 군인이 개막식을 철통같이 경호했기 때문이다.
현재 브라질은 탄핵 사태로 인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불경기로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브라질 전역에서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는 세력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리우올림픽에 앞서 지난 6월10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권한대행에 항의하는 시위대. 2016.08.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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