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이주영 지지' 알바 동원한 새누리당원 '고발'

일당 8만원에 알바생 30여명 창원 연설회에 동원해<br />
이주영 측 "알바생 모집한 적 없어" 해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5 21:44:00

△ 기자회견 갖는 이주영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주영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새누리당원 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선관위에 따르면 박씨는 새누리당 전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경선운동을 위해 인터넷 아르바이트 모집사이트에서 청년응원단 30여명을 모집하고 금품제공의 의사표시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자의 명의로 게시된 알바 모집안내문에는 '일당 8만원‧식대 별도 지급'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었으며, 박씨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함께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씨는 모집된 선거응원단을 지난 달 31일 관광버스로 새누리당의 제1차 창원 합동연설회에 참가시켜 이 후보의 이름과 선거구호를 외치게 한 후 그 대가로 13만9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관위는 참가자 중 2명에게 각 8만원씩 16만원이 '응원'이라는 명의로 계좌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선거운동원을 모집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 황천모 대변인은 이날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전원 자원봉사자로, 아르바이트생 모집이나 운동원 모집도 하지 않았고 금품을 제공한 일은 더더욱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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