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NC 이태양,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구형…'선례' 박현준·김성현 판결은

4경기에서 1회 고의 볼넷 등 승부조작 시도<br />
2012 프로야구 승부조작 박현준·김성현<br />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br />
박현준 추징금 500만 원, 김성현은 700만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5 13:31:22

△ NC 선발 이태양의 투구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NC 투수 이태양에게 검찰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양과 브로커 조 모씨,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 최 모씨의 첫 공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탱양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이태양은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태양은 지난 시즌 KBO리그 4경기에서 1회 고의 볼넷 등 승부조작을 시도해 2차례 성공하고 2차례 실패했다.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기는 지난해 5월29일 광주 KIA전과 7월31일 마산 넥센전, 8월6일 마산 롯데전, 9월15일 마산 kt전이었다.

5월29일 광주 KIA전에서 이태양은 1이닝 실점 승부조작을 시도해 성공했다. 이날 이태양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했다. 8월6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볼넷을 청탁받고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지난 6월말 이태양은 검찰에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했다.검찰은 수사 끝에 지난달 21일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이태양의 검찰 구형은 4년 전인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이상 전 LG)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박현준과 김성현은 나란히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추징금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박현준은 추징금 500만원, 박현준을 브로커에게 소개한 김성현은 700만원으로 판결났다.

이태양은 추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도 박현준과 김성현 사례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과 김성현은 KBO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아 선수생활은 물론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야구계에서 추방당한 셈이다. 이태양도 영구제명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4월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2회말 NC 선발투수 이태양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과 쿠바의 2차전에서 6회말 대한민국의 네번째 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15.11.05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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