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 공장 점거로 180개 협력사 도산위기"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 거래 중단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5 0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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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갑을오토텍은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와 생산 라인정지로 180개 이상의 협력사가 도산위기에 처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인해 이번달 130억원, 8월과 9월 각각 250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되며, 각종 부품을 공급해온 ㈜애드테크, ㈜태성, ㈜대웅엔지니어링 등 180여개의 협력사들도 도산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로 인해 협력업체 1만9000명의 가족들의 경제적 파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미쓰비시후소, 기타 중동 거래선 등과 거래 중단·페널티를 받으면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고, 이미 여신 한도 축소와 회수가 진행돼 이자율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갑을오토텍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지난 7월26일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관리직의 대체생산을 통해 생산라인을 확보하려 하였으나 결국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로 최소한의 물량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관리직 70명은 사무동 4층에 고립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공권력의 미온적인 조치로 눈앞에서 노조의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밖에 없다"며, "회사 정상화에 고생하는 250여명의 관리직 사원들과 180여개 협력사의 가족들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신속한 공권력 집행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2014년 통상임금 확대 적용 후 2400억원 매출에 60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도 2800억원의 매출에 110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아산=포커스뉴스) 지난 1일 오후 충남 아산 탕정면 갑을오토텍에서 노조원들과 사측 경비 용역들이 대치하고 있다. 2016.08.0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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