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1] '이제는 효자종목' 남녀 펜싱, 리우올린픽에서도 다시 한번

남자대표팀, 구본길-김정환 '메달 기대'<br />
여자대표팀, 런던올림픽 강세 이어가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5 07:55:39

(서울=포커스뉴스) 2000 시드니올림픽 김영호(남자(남자 개인 프러레 금), 이상기(남자 개인 에페 동)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현희(여자 개인 플러레 은)를 시작으로 한국 펜싱이 어느새 올림픽 대표 효자종목으로 우뚝 솟았다.

펜싱은 2012 런던올림픽 총 6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한단계 더 도약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빠졌다. 총 12개 세부종목으로 이뤄진 펜싱은 올림픽마다 돌아가며 단체전 2개 종목을 쉬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한국 펜싱은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구본길-김정환, 최초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 도전

사브르는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다. 순간적으로 방어와 공격이 바뀌는 변화의 연속이다.

남자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활약한 구본길과 김정환은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 아닌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구본길은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량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국제펜싱연맹 남자 사브르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구본길과 함께 김정환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정환은 현재 컨디션이 좋다. 런던올림픽 이후 국제펜싱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그랑프리 펜싱선수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환과 구본길이 사상 첫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현재 세계랭킹 1위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 등 유럽 선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김정환과 구본길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8시45분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 여자대표팀, '1초의 눈물'은 더이상 없다

오랜시간 한국 여자 펜싱 간판스타였던 남현희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출전한다.

플러레 남현희는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해 4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그간 전방십자인대파열, 반월판 연골손상 등 연이은 부상에도 12년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사브르 김지연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여자 펜싱 에이스로 성장했다. 김지연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지연은 어느새 맏언니가 됐다. 황선아, 윤지수, 서지연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4년 전보다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4강에서 '1초의 눈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던 신아람도 다시 올림픽에 나선다. 신아람은 지난해 국제펜싱연맹 에페 그랑프리에서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눈물이 아닌 환호를 준비하고 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구본길과 루마니아 잘로미르와의 경기 모습. 2016.08.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구본길이 2012런던올림픽 7일째 남자 사브르에 출전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신아람이 2012 런던올림픽 에페 개인전 4강 당시 오심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후 주저앉은 모습. 2016.08.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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