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멕시코 독일, 2-2 무승부…한국, 피지전 승리시 일단 조 1위 도약
멕시코, 독일 상대로 두 차례 리드 못 지켜<br />
한국, 피지전 이후 독일과 2차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5 06:55:30
(서울=포커스뉴스) 멕시코와 독일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2번의 리드를 잡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팀들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양팀이 승점 1씩을 나눠가지면서 한국은 8시에 열리는 피지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멕시코는 페랄타와 부에노가 투톱으로 나섰고 로사노와 피사로가 좌우측 미드필더를 맡았다. 페레스와 구티에레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토레스 닐로-살세도-몬테스-아베야가 책임졌다. 골문은 타라베라가 지켰다.
반면 독일은 젤케를 원톱으로 마이어, 고레츠카, 브란트가 이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스벤 벤더와 라스 벤더 쌍둥이 형제가 중원을 책임졌고 4백은 왼쪽부터 클로스터만-쥘레-긴터-톨얀이 맡았다. 골문은 호른이 지켰다.
많은 비가 내려 수중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전반 초반은 멕시코의 분위기였다. 독일이 미쳐 전열을 정비하기 이전 멕시코는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독일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반 6분 로사노가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기록했고 불과 1분 뒤에는 로사노가 공격진영 왼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전반 27분에는 로사노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페랄타의 땅볼 패스를 받아 호른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호른의 선방에 걸려 무산되기도 했다.
독일은 전반 28분만에 주장 고레츠카가 부상으로 나브리와 교체돼 일찌감치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독일은 전반 중반 이후 이선자원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공격 빈도를 높였다. 오른쪽 풀백 톨얀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후방에서부터의 공격지원도 상대적으로 원활해졌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멕시코였다. 후반 7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페랄타가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 공격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페레스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페랄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장신 수비수 쥘레와 경합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곧바로 후반 9분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클로스터만이 공격진영 왼쪽을 깊숙하게 돌파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나브리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13분 나브리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방에서 쥘레가 전방쪽으로 밀어준 스루패스를 나브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1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멕시코는 곧바로 후반 16분 역전골을 기록했고 또 한 번 리드를 잡았다. 부에노가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지자 문전에 대기중이던 피사로가 이를 왼발로 밀어넣었다.
1-2로 리드를 허용한 독일은 하지만 또 한 번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재차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독일은 브란트의 코너킥을 긴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멕시코로서는 2-1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공격적으로 나선 독일의 뒷 공간을 잘 활용했지만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독일은 결국 동점골을 기록했고 이후 상대적으로 더 나은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역전골까지 만들어내진 못했고 결국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사우바도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독일 세르쥬 나브리가 8월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에서 호세 아베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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