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유럽점검 마쳐
러시아, 슬로바키아 이어 체코방문으로 유럽공장 점검<br />
전략형 신차와 SUV·아이오닉·니로 등 친환경차 앞세워 유럽 공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7:25:02
△ 160804_정몽구 회장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_03.JPG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4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며 3일간의 유럽 현지점검을 마쳤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2일부터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유럽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신형 투싼 양산을 개시한 체코공장은 유럽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대수를 늘리는 등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 정 회장이 방문한 슬로바키아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신형 스포티지의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두 공장은 시장 밀착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유연한 생산 운영을 통해 올해 유럽 최대 생산(체코 35만대, 슬로바키아 33만5000대. 총 68만5000대)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판매 및 마케팅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2007년 56만대에서 지난해 85만5000대로 판매를 끌어올렸다. 3%대의 시장점유율도 6%까지 확대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49만1171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43만7378대)보다 12.3% 판매가 증가했다. (ACEA 승용 등록대수 기준)
유럽 판매는 2007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유럽 전략 차종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최초 유럽 전략차인 기아차 씨드와 현대차 i시리즈가 위기 극복의 주역이었다면, 올해는 유럽공장에서 생산하는 SUV가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투싼은 총 8만2498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5만5925대) 대비 47.5%가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도 39.2% 증가한 7만7970대(전년 동기 5만6002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전기차 – 수소연료전지차’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소형 SUV 하이브리드 니로를 유럽에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니로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현대차는 다음달 중 신형 i30를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본격 시장공략에 나선다. 유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준중형급 해치백 모델인 i30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쌓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모델로,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5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신차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K5 스포츠웨건’을 내달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기존 K5를 기반으로 제작한 웨건형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모터쇼 공개, 사전 시승회, 디지털 사전 런칭 캠페인을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켜 시장에 안착시키고, 친환경 메이커로서 입지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2일 러시아에 이어 3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유럽법인 주재원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며, 사기를 북돋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정몽구 회장이 현지 공장 담당 임원들과 생산 품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정몽구 회장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투싼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정몽구 회장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투싼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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