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횡령 의혹 '무혐의'…"엄청난 피해, 유감이다"
항공료 횡령 의혹 '무혐의'<br />
정 전 감독 "엄청난 피해(damage) 입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7:19:57
△ 공금횡령 혐의, 정명훈 감독의 그림자
(서울=포커스뉴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4일 종로경찰서는 정 전 감독의 항공료 횡력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 전 감독의 출입국 자료와 항공료 청구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항공료를 허위·중복 청구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 전 감독은 지난 서울시향 재직 시절 전자 항공권으로 받은 일등석 항공권 2매를 취소해 환불받는 식으로 130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을 받았다.
정 전 감독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MBC 'PD수첩'을 통해 제기됐다. 이후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방송 내용을 토대로 정명훈 전 감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 전 감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무혐의 처분 이후 정 전 감독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그동안 제게 제기돼 왔던 많은 의혹과 형사고발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조사 결과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근거도 없는 의혹제기의 방법으로 공격을 당함으로써 엄청난 피해(damage)를 입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진실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얼마나 허무하고 손쉽게 훼손될 수 있는 것인지 깨달았다"고 억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2016.07.15 이승배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