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성주군민, 성주내 다른 지역 사드 배치도 반대"
"대통령께 성주군내 다른 후보지 검토해달라 한 적 없다"<br />
"군민들과 계속 대화해야…전자파 유해성 우려 해소하면 달라질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7:05:58
△ 朴 대통령 면담 결과 설명하는 이완영
(서울=포커스뉴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4일 "성주군민들은 성주내 다른 지역의 사드배치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내 TK(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들과 함께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한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민들에게 대통령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군민들과 계속 대화를 해야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대통령이 제안했을 때 성주군 배치 자체를 반대했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그런 이야기는 계속 했다. 성주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 군민들 뜻"이라고 강조했다.
'성산말고 사드 배치가 가능한 부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장에 가보면 대한민국에 그런 땅은 수두룩하고 우리 성주 안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군민 반발 핵심은 전자파다. 현장에선 전자파 유해성에 우려를 갖고 있다"며 "성주군민들은 100% 유해성이 있다고 본다. 유해성이 없다고 보면 우리 군민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선 "대통령께 성주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했다. 성산포대는 성주군민들이 자고 일어나면 늘 보는 앞산이라 너무 근거리에 있기에 반발이 크고 투쟁 강도가 강해진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대통령께서 성주군민의 우려와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 검토하고 새 지역에 대해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성주군내 후보지 추천시 이전 검토 가능' 입장에 대해 "제가 성주군내 다른 후보지를 검토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면담에는 재선인 이완영 의원 외에 초선인 경북지역의 김정재·김석기·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 대구지역의 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 의원 등 총 11명이 초대됐다.사드배치 예정지 경북 성주군이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8.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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