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김무성, 짝퉁 배낭여행하며 전당대회 개입 말라"

"특정 계파 보스 될 게 아니라 당 결합 나서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8-04 15:09:24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4일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역대 가장 최악의 당 대표였고, 최악의 총선 패배를 책임진 당 대표로서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라며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 지금처럼 짝퉁 배낭여행을 하며 민심청취는 하지 않고 전대에 개입하는 건 전직 당대표이자 원로로서 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당의 화합을 위한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 전대가 계파 간 갈등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가 공천파동은 특정인이 주도했지만 화룡점정은 '옥새파동'이었다"며 "당의 원로이자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서 정권재창출을 원한다면 특정 계파의 보스가 될 게 아니라 당의 물리적 결합에 이은 화학적 결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 전대 후보 모두가 대화합과 단합을 외치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운운하는 건 당의 화합과 혁신을 헤치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구태정치의 표본인 줄 세우기 정치, 애당 정신에 반하는 계파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사죄해야 할 때"라며 "특정 계파를 운운할 게 아니고 당의 화합과 단결,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가 전날(3일)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새누리당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는 8월9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 하고 있다. 2016.07.1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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